정말 뜻 깊고 즐거운 캠프였습니다. 처음엔 다른 사람들이 쓴 사업계획서나 준비 된 프로그램 등을 구경한다는 마음으로 갔었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너무 죄송스러울 정도로 많은 걸 기획해 놓으셔서 깜짝 놀라고 또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빡빡한 일정에 3시간씩자고 그게 너무 힘들었지만 돌아가는 날까지, 또 돌아와서도 그 여운이 쉽게 잊혀지지 않네요. 다른 많은 학생들이 이런걸 모르고 졸업했다는게, 또 못간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학사관리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아이템을 들고 참가했는데, 이 초기 아이템은 저희 학교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대표님들과 많은 프로그램을 익히면서 저희학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또 다른 나라 대학까지 확산된다는 이런 스토리를 상상할 수 있게 되어서 저 스스로도 정말 신기했습니다.

2박 3일 동안 혼자로 시작한 아이템이 조별로 토의가 되고, 이 아이템을 진지하게 상담해 주시고 멘토해 주신 많은 대표님들이 계셨고, 다른 낯선 사람들이 와서 "저도 안드로이드 개발자인데요, 이런점이 아쉽습니다" 라든지 "저희 학교도 같은 경험이 있는데 ~점 때문에 아쉽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또는 "제가 아는 사이트가 있는데 도움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깨알같은 정보와 진지한 의견을 주셨다.   "우리 조는 아쉽게도 상을 받지 못했는데, 조원들이 돌아오는 길에 버스나 지하철에서 잠도 못잤다고했다. 다시 캠프로 간다면 정말 잘해서 상탈 수 있을텐데, 하는 아쉬움때문에."   어찌되었든 정말 양 손 가득히 머리 가득히 좋은 정보, 선물, 감동 들고올 수 있는 좋은 캠프였고, 앞으로도 계속 가게될 '캠프 후배' 들을 생각하니 내 기분도 뿌듯해진다.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정말 감사합니다. -ING "석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