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힙합 Scene에 레이블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사실 레이블은 기획사와 같은 말입니다. 하지만 두 단어 사이에 미묘한 어감의 차이가 있습니다.
기획사는 기획력과 관리 능력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키워내 수익을 창출합니다. 반면 레이블은 인프라를 제공하고 최소한의 개입을 하여,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도록 장려합니다.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시도들 중 일부가 대중의 관심을 얻게 됨으로써 레이블의 수익은 창출됩니다.
기획사의 성공에 노하우가 남는다면, 레이블의 성공에는 조직 문화가 남습니다. 노하우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로운 노하우로 대체되기 쉽지만, 조직 문화는 시대의 흐름이 더해짐에 따라 더 단단해지고 깊어집니다.
우리는 K뷰티 인큐베이터 혹은 에그리게이터가 아닌 ‘K뷰티 레이블’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