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예비창업자)
안녕하세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홍태익 전문위원/경영학박사입니다.
귀하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1. 업종과 관계없는 청년창업 지원 정책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업종에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는 청년창업 지원 정책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정부 및 유관기관은 청년들의 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IT 기술 가산점
말씀하신 대로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 지원사업이 IT, 플랫폼, AI 등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템을 우대하는 경향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는 '고성장 가능성'과 '혁신성'을 중요한 평가지표로 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T 기술 융합만이 유일한 가산점 요인은 절대 아닙니다. 심사위원들은 기술적 우수성 외에도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 및 명확한 수익 모델로 구상하시는 유통업 또는 캐릭터 아이템이 잠재 고객에게 얼마나 매력적이며,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템의 차별성 및 경쟁력측면에서 기존 시장에 있는 유사 아이템들과 비교했을 때, 어떤 독창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타겟 고객층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상품 소싱 능력(유통업)이나,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캐릭터 브랜드) 등이 차별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표자의 역량 및 팀 구성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대표자의 경험, 열정, 역량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분야의 경험이나 학생 신분으로서 참여한 대외활동, 공모전 수상 경력 등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으로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현하고, 단계별로 어떻게 성장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합니다.
차별성 있는 사업계획서 작성 Tip (Non-IT 분야)입니다.
-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결합하세요: 캐릭터 굿즈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팬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웹툰, 이모티콘, 짧은 영상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팬덤을 구축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계획서에 담아보세요. 이는 IT 플랫폼은 아니지만, 온라인 기반의 강력한 성장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데이터 기반'의 시장 분석을 강조하세요: 특정 고객층의 소비 트렌드, SNS 버즈량 등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왜 이 아이템이 지금 시장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는지"를 논리적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 사회적 가치나 ESG 요소를 접목해 보세요: 예를 들어, 친환경 소재의 굿즈 제작,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한 유통 구조 등을 계획에 포함하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임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예비창업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있으니, 각 사업의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하고 본인의 아이템에 가장 적합한 사업을 선택하여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캐릭터 브랜드 창업 관련 Q&A입니다.
1. 지식재산권(IP) 관련 지원 프로그램
캐릭터 브랜드 사업의 핵심은 지식재산권(IP)입니다. 다행히 예비창업자와 중소기업을 위해 IP 권리를 확보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유용한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 특허청 'IP 디딤돌 프로그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가 지식재산권으로 출원(특허, 상표, 디자인 등)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출원 비용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입니다. 연중 수시로 접수하니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신규 캐릭터 IP 개발 지원 사업': 새로운 캐릭터 IP 개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창작자나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캐릭터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마케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초기 단계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지역별 지식재산센터 지원 사업: 서울지식재산센터, 경기지식재산센터 등 각 지역 거점 센터에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IP 출원 비용 지원, IP 컨설팅,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는 바우처 형태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창업 시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표권, 디자인권 출원 비용을 절감하고 전문가의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2. 캐릭터 브랜드 창업 방향성 및 절차
콘텐츠 제작(IP 사업)으로 시작하여 굿즈 제작/유통으로 확장하는 방향성은 매우 이상적이고 성공적인 캐릭터 브랜드들이 밟아온 정석적인 루트입니다. 제시하신 방향성에 맞춰 보편적인 창업 절차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캐릭터 브랜드 창업 절차 (IP 사업 → 제조업/유통업 확장)]
1단계: IP 기획 및 권리 확보 (콘텐츠 제작업)
- 캐릭터 개발: 명확한 타겟 고객을 설정하고, 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외형, 독창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를 기획합니다.
- IP 권리 확보: 개발된 캐릭터는 즉시 IP로 보호받아야 합니다.
- 저작권: 창작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발생하지만, 분쟁 예방을 위해 한국저작권위원회에 저작권 등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상표권: 캐릭터의 이름과 얼굴(디자인)을 특허청에 상표로 출원하여 독점적인 상업적 사용 권한을 확보해야 합니다. 굿즈 판매를 고려하여 상품분류(예: 문구, 의류, 인형 등)를 지정하여 등록합니다.
- 디자인권: 캐릭터를 적용한 특정 제품(예: 키링, 머그컵)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보호받고 싶을 때 디자인으로 등록합니다.
- 사업자 등록: 처음에는 '미디어 콘텐츠 창작업' 또는 '캐릭터·애니메이션·만화 제작 및 배급업' 과 같은 업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합니다.
2단계: 팬덤 형성 및 인지도 확보
- 콘텐츠 제작 및 확산: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주요 타겟이 활동하는 SNS 채널을 개설하고,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웹툰, 일러스트, 밈 등)를 꾸준히 업로드합니다.
- 온라인 플랫폼 진출: 카카오톡 이모티콘, 네이버 OGQ마켓 스티커 등 대중적인 플랫폼에 진출하여 캐릭터 인지도를 높이고 초기 수익을 창출합니다.
- 커뮤니티 구축: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초기 팬덤, 즉 '코어 팬'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3단계: 사업 확장 (제조/유통업 추가)
- 시장 검증: 크라우드 펀딩(예: 텀블벅, 와디즈)을 통해 시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수요를 확인하고 초기 제작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안정적인 방법입니다.
- 굿즈 제작 및 판매: 시장성이 검증되면, 소량으로 제작 가능한 품목(스티커, 엽서, 키링 등)부터 시작하여 점차 품목을 확장합니다.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하거나 위탁 판매 플랫폼에 입점하여 판매를 시작합니다.
- 사업자등록증 업종 추가: 굿즈를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기 시작하는 시점에 국세청 홈택스 또는 관할 세무서를 통해 사업자등록증에 '제조업' 및 '전자상거래 소매업(통신판매업)' 업종을 추가하면 됩니다. 절차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겠지만, 그만큼 더 큰 가능성과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출에 대한 부담 없이 정부 지원사업을 최대한 활용하시고, 특히 캐릭터 브랜드의 핵심인 '나만의 스토리'와 '팬과의 소통'에 집중하신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청년창업이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지원정책은 기업마당(www.bizinfo.go.kr) 또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을 이용하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즈니스지원단 홍태익 입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031-201-6805~8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